夏意 (하의) 蘇舜欽 (소순흠)
別院深深夏簟清 (별원심심하점청)
石榴開遍透簾明 (석류개편투렴명)
樹陰滿地日當午 (수음만지일당오)
夢覺流鶯時一聲 (몽각류앵시일성)
여름의 기분
별채 깊고 깊은 곳, 여름 대자리 시원하네
석류꽃 두루 피고, 발 사이로 드는 빛 밝은데
나무 그늘은 땅을 가득 채우고, 해는 정오 무렵
잠에서 깨니 날아다니는 꾀꼬리 때 맞춰 노래하네
* 夏意(하의): 여름의 기분. 여름다운 맛.
* 別院(별원): 별당. 1.칠당(七堂)과 가람 외에 승려가 거처하기 위하여세운 집. 본사 이외에 별도로 지은 사원. 2.본사(本寺) 외에 따로 지은, 본사에 속한 절
* 深深(심심): 깊고 깊음.
* 開遍(개편): 두루 피다. 만개하다.
* 簾(염): 1.발(햇빛 등을 가리는 물건). 2.주렴(珠簾: 구슬 따위를 꿰어 만든 발)
* 流鶯(유앵): 1.이리저리 날아 다니는 꾀꼬리. 2.현대 중국어에서는 길거리에서 호객 행위를 하는 창녀라는 뜻도 있음
북송 때 문인이자 정치가였던 소순흠(蘇舜欽, Sū Shùnqīn, 1008-1048)의 시입니다. 한여름 대낮에 느끼는 한가함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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