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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8, 2017

그림 시즌 1

그림 시즌 1 (Grimm season 1, 2011~2012)

Genre: Supernatural drama, Occult detective  fiction, Police procedural
Starring: David Giuntoli, Russell Hornsby, Bitsie Tulloch, Silas Weir Mitchell, Sasha Roiz as Captain Sean Renard, Reggie Lee
No. of episodes: 22
Original network: NBC

어렸을 적 많이 보았던 그림 동화. 그림과 함께 있어서 그림 동화인 줄 알았었죠.

그림 동화(Grimms' Fairy Tales)는 그림 형제(Grimm brothers, Jacob and Wilhelm)가 독일에서 전해내려온 민간설화를 수집 및 편집하여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옛날이야기(Kinder-und Hausmärchen)'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동화를 일컫습니다.

총 86개 동화가 있던 첫번째 판(1st edition, 1812)부터 꾸준히 있고, 잘 알려진 백설공주(Snow White), 핸젤과 그레텔(Hänsel and Grethel) 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일곱번째 판(7th edition, 1857)은 총 211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네요.

원작 동화는 어린이 및 온 가족을 위해 편집된 동화라지만 잔혹한 내용이 많아서, 비판을 받았으며, 잔혹 동화라는 이야기도 듣죠. 1825년 이후 순화된 진짜 어린이 버전이 나오게 됩니다.

TV 시리즈 그림형제(Grimm)은 그림 동화의 이야기가 동화나 허구가 아닌 실제 있었던, 그리고 지금도 있는 사실이라는 설정에서 시작합니다. 그림(Grimm)은 성이 아니라 사람으로 변해있는 몬스터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들의 무리를 말하는 것이고.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총 6개의 시즌, 123개의 에피소드가 방영되었습니다.

시즌 1은 포틀랜드의 경찰인 닉(Nick Burkhardt)이 자신이 그림(Grimm) 중 한 명임을 깨닫고, 몬스터가 관여된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초반 에피소드는 한 회에 그 에피소드의 내용은 끝나지만, 더 큰 세력, 더 큰 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암시 또는 언급을 합니다.


April 13, 2010

스파르타쿠스(Spartacus: Blood and Sand)

스파르타쿠스(Spartacus: Blood and Sand)

스파르타쿠스는 HBO에서 방영했던 로마(Rome)와 같은 로마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하드코어 역사물이다. 야하고 잔인한 영상들. 로마를 봤었기 때문에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로마를 보다가 느꼈던 충격은 없었지만,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니다.

보다보면 잔인한 영상들에 익숙해진다. 피가 튀어도, 물감같다. 실제로 물감이긴 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자르거나 모자이크 처리할 야한 장면들도 가끔씩 나온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시청률을 의식해 가끔씩 집어넣는 수영이나, 샤워 장면 같은 개념 아닐까 싶은데... 훨씬 강도가 세다. 그런 장면이 있다고 해서 안 볼 이유는 없지만, 그런 장면을 보고 싶어 볼 그런 작품도 아니다.

만드는 사람들은 그런 TV시리즈나 영화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주장하고, 표현의 자유를 주장할 것이다. 표현의 자유가 억눌려서는 안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이 폭력을 조장한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끝까지 보지는 않았지만... 그 짧은 시청순간에도 피에 무뎌진다. 이런 류의 프로그램을 즐긴다면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폭력적 화면에 익숙해져서, 실제 피투성이 환경에서도 그 피가 물감처럼 가볍게 느껴질 것 같다.

December 09, 2009

아무것도 이상할 것 없는 공간, Neptune vs Smallville

아무것도 이상할 것 없는 공간, Neptune vs Smallville
 
그 어떤 일이 발생하여도 이상할게 없는 공간인 스몰빌의 스몰빌과 베로니카 마스의 넵튠. 그 어떤 사건이 발생해도 스몰빌이니까, 넵튠이니까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클락과 베로니카는 각자의 능력으로 해결해 나갑니다. 그것이 초인적인 능력이냐, 아니면 평범한 고등학생의 추리력이냐라는 능력에 있어서 큰 차이는 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각자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만 중요할 뿐. 동시에 그들의 부모는 자녀들을 지키고자 합니다. 초인적 능력이 알려지면 언론에 시달리며 실험대에 올려지게 되고 자녀의 평범한 생활은 깨질 것임을 알기에 막으려 하고, 추리력이 뛰어나지만 그로인해 평범한 여고생의 생활에서 벗어나는 것을 막고자 합니다.
 
여기에서 전형적인 부모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녀들이 평범함 속에서 행복을 유지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그들은 누구보다 자녀들의 능력을 잘 알고 있습니다. 때론 그 능력을 존중하기도 합니다. 그들이 자녀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통제하려는 건 자녀들의 능력을 못 믿기 때문이 아닙니다. 다만 자녀들이 행복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여기는 십대 고등학생들이 그러한 간섭을 받아 들이기는 힘듭니다.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싶고,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두 시리즈는 크고 작은 사건을 접하고 해결하는 과정 속에 이러한 갈등과 갈등의 해소를 살짝 깔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리즈에 나오는 주인공의 부모와 주인공들은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부모의 바램과 자녀의 자유롭고 싶음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이 없지는 않지만 대화로서 잘 풀어나가죠. 하지만 실제에서는 부모든 자녀든 그러한 갈등의 해소가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스몰빌 시즌1


스몰빌. Season 1
 
히어로의 대표적인 수퍼맨(Superman)에게 그다지 정이 안가다 보니 손이 안가던 TV시리즈물이었다. 그러던 중 보게 된 스몰빌. 영웅물이라기 보다는 수퍼맨이 될 클락 켄트를 주인공으로 한 일종의 성장물이다. 그러나 단순한 성장물이 아닌 초능력이 입혀져 있다.
 
초능력 부분은 매회 사고든, 욕심이든 다양한 능력을 획득한 사람들이 그 능력에 지배되어 가며, 이를 클락이 해결해 나가는 형식이 많다. 그 와중에 클락 역시 자신의 능력을 한단계씩 업그레이드 해 나아간다.
 
여기에 Clark과 Lex의 복잡한 관계까지 더해지며 이야기는 흥미를 더한다. 라나에 대한 클락의 짝사랑과 클락을 향한 Chloe의 마음을 또 다른 중요 요인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매회 반복되는 라나에 대한 클락의 짝사랑은 다소 답답하고 지루하다.
 
이중 에피소드 6에서는 클락과 렉스의 미래에 대한 모습을 암시하는 부분이 나온다. 비록 할머니의 죽음으로 렉스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듣지 못하지만 시청자들은 알 수 있다. 수퍼맨이 이미 나와 있었으니 아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는 편이 맞으려나.
 
또한 에피소드 11은 전반적으로 친구에 대한 이야기이다.
 
에피소드 내의 주된 사건은 Kyle과 Rickman의 이야기이다. 친한 친구였던 그들이 어떤 능력을 갖게 되면서 그것을 이용해 최고의 세일즈맨이 되어가는 Rickman과 그 능력을 두려워하여 숨어지내려는 카일의 관계에서 친한 친구가 멀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클락에게 던진 렉스 루터의 말.
"Trust me Clark. Our friendship is going to be the stuff of legends."
그 자체로 좋은 문장이기도 하지만, 본편에서 최고의 적이 될 렉스 루터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반어적 복선이기도 하다.
 
또하나의 작은 스토리는 Lana와 클락의 틀어짐과 관계의 복원이다. 이때 라나의 말.
"It's really not important because I think friendship is more worth than argument."
역시 와 닿는 말이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 Smallville vs Hancock

남들과 다르다는 것... Smallville vs Hancock
 
주인공이 초인적인 능력을 지녔음을 빼면 비슷해 보이지 않는 두 작품 핸콕과 스몰빌.
 
두 작품은 모두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핸콕과 켄트의 차이점을 핸콕은 아무도 주위에 없었고, 켄트는 양부모님의 보살핌 속에 자라게 된다. 켄트는 계속 새로이 알게 되는 자신의 능력을 두려워하다가도 그것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부모님의 응원에 힘입은 것이다.
 
그러나 핸콕은 자신의 힘을 통제하지 못해 다른 사람들로 부터 비난을 받게 된다.
 
어쩌면 문제는 통제가 아니다. 그냥 다르다는 점이다. 다르다는 점으로 인해 거리를 두고, 사랑받제 못한다는 두려움에 스스로를 방치해 가고 있다는 편이 맞을지도 모른다.
 
그러한 두려움은 스몰빌에도 존재한다. 켄트의 부모도 켄트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점이 알려질까봐 두려워 하고 켄트에게 끊임없이 조심하도록 한다.
 
둘다 영화와 TV시리즈에서 '초능력'으로 표현되고는 있지만... 주위에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지만 결국 잘못된게 아니라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받는 왕따는 자주 보이고, 들린다.
 
개성을 외치면서 다르면 따돌리며, 사회에 도움이 될 그 어떤 재능을 우리는 사장시키고 있는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