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05, 2018

중국인, 그들의 마음을 읽다

□ 중국인, 그들의 마음을 읽다

중국인들은 관계의 부동, 즉 감정의 깊고 얕음에 따라 사람을 쯔지런과 와이런으로 구분한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가까운 사람과 먼 사람을 구분하며 살아 가지만, 중국인들은 사회적으로 그러한 '쯔지런(자기인)'과 '와이런(외인)'을 대하는 태도가 아주 다르다.

쯔지런이란 관계가 좋고 감정이 비교적 깊은 사람으로 쯔지런에 대해서는 잘못을 이해하고 애쓰고 그들이 처한 곤경에 대해 동정심을 나타내며 그들의 어려움을 도와 극복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물심양면으로 자기인에 대해 편의를 제공하고 심지어 원칙과 규범도 무시한채 일을 처리한다. 그들을 평가하는데 있어서는 항상 너그러운 기준을 적용하여 평가하고 판단하고, 그들의 언사와 행위에 대해 세세하게 따지지 않는다. 쯔지런을 대하는 중국인들의 모습을 보면 대국답게 통이 크고, 정이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와이런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와이런이란 이렇다 할 관계가 없고 교정이 없거나 감정이 매우 얕은 사람을 가리키는데 와이런에 대해선 그들의 거칠고 무지한 행동에 대해 결코 용인하지 못한다. 아주 사소하더라도 좋은 평가를 그들에게는 내리지 않고,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항상 공정하게 처리한다는 핑계로 정해진 규칙대로 매우 엄격히 일을 행사한다. 그때만큼은 중국인들이 원리원칙론자가 된다. 와이런이 겪는 고통과 슬픔에 대해서는 처지를 바뀌어 생각하기는 커녕, 그들의 재앙에 대해 고소하게까지 생각한다. 항상 가혹한 기준을 제시하며 그들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국민성으로 보았을때 쯔이런에게는 그 어느 나라사람들보다 한없이 너그럽기도 하지만, 반대로 와이런에게는 한없이 냉정한 사람들이 바로 중국인들인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중국에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쯔이런이 되어야 하며, 우선적으로 꽌시를 구축해야 한다.

사람을 대할 때에도 특징이 있듯이 업무에 임할 때도 나라마다 다른 특징이 있다. 대다수 중국인들의 업무에 임할 때 노력하나 사고를 내지 않고, 일을 해도 감옥살이할 짓은 하지 않으며, 전심전력해서 일을 해도 목숨을 바쳐서까지 일을 하지는 않고, 힘써 노력하나 공을 다투지 않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노력하나 사고를 내지 않는다는 통속적인 말로 바꿔 말하면 땀은 흘리되 피는 흘리지 않는다는 말로 통용될 수 있다.  중국인의 가장 큰 지혜는 규칙을 따르되 규칙을 고집스럽게 지키지 말라는 말속에 담겨있다.

그러나 이는 기회를 틈타 교묘하게 이득을 취하는 짓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정해진 규칙 범위내에서의 임기응변을 이야기한다. 일은 해야하는 것이지만 감옥에 가는 짓만은 반드시 피한다는게 중국인들이 지키는 가장 최상의 방법이다. 대다수 중국인들은 목숨을 바쳐 일하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힘껏 일하든 않든 그것은 타인이 아닌 내가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전심전력하나 목숨을 바쳐서까지 하지는 않는다. 좋은 일은 금세 잊혀지지만 나쁜 일은 깊이 기억에 남는다. 중국인들은 그 점을 생각하여 힘써 노력하되 공을 다투기 보다는 과실을 줄이는데 애쓰는 경향이 있다.

중국인의 특성을 나타내는 또다른 것은 덩샤오핑 시대에 채택한 새로운 전략인 도광양회이다. 빛을 감추고 밖에 비치지 않도록 한뒤 어둠 속에서 은밀히 힘을 기른다는 뜻으로 경제발전이라는 큰 목표를 이룰때까지는 정치 군사적 차원에서 미국과 공연한 마찰을 피하고 국력의 소모를 억제한다는 실리주의적 발상을 말한다. 원하는 목표를 이룰 때까지는 조용히 참겠다는 이 모습은 다른 사람의 가랭이 사이를 지나가던 한신의 모습과 통하지 않나 생각된다. 우리보다 못산다고 - 개인적인 느낌은 이제는 말하는게 그다지 어울리지 않지만 - 무시하거나 내리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그럴때가 중국인들의 쯔지런이 될 수 있는 기회란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중국인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수기와 안인이 중요하다. 우선적으로 자기자신을 갈고 닦는 수기가 앞서야 한다. 수기는 관리자에게 솔선수범을 하게 한다. 안인은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그 사람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한 중국인은 관리를 받지 않으려 한다는 두드러진 특성이 있다. 그러나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면 왜 관리를 안했냐고 오히려 큰소리를 친다. 따라서 부하직원에게 먼저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며 그 후에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재에서 언급한 관리방식은 중국인에 맞는 관리 방식인 동시에 실행하기 쉽지 않지만 중국인 외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관리방식이기도 하다. 

단, 그러나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들이 선입관이 안되게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같은 한국인들끼리도 성격이 다르듯, 보다 넓은 중국인의 특성을 하나로 말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들의 보편적인 특성을 이해해야지 중국인들은 이렇다라고 생각하면 안될 것이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중국이라는 점만을 보지말고 여타 시장과 마찬가지로 사전에 전반적인 소득수준 및 소득수준 별 인구분포, 지역분포 고려 단독/합작등 시장 진출방법 고려 진출할 타겟 시장 선정, 타겟시장에 적합한 상품 개발, 타겟시장에 적합한 마켓팅, 브랜드 경쟁력 확보, 시장확대 방안 등에 대한 고려가 먼저 정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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