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산타클로스, 선물난쟁이1, 선물난쟁이2, 선물난쟁이3, 선물난쟁이4, 선물난쟁이5, 그외 선물난쟁이들, 마왕, 마귀1, 마귀2, 마귀3, 마귀4, 그외 마귀들, 어린이들, 마을사람1, 마을사람2, 마을사람3, 마을사람4, 마을사람5, 마을사람6, 천사, 소년, 소녀, 엄마, 하느님
제1부
제1막 제1장
캐롤이 울려퍼지면 무대에 은은한 빛이 들어오며 무대 가운데에 산타클로스가 서있다. 한쪽 편에는 천으로 뒤덮인 무더기가 있다.
산타클로스: 어느새 조금만 있으면 성탄절이군. 빨리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해야 겠다. 선물 난쟁이들아 나와 선물을 준비하자구나. (산타클로스가 옆으로 비키면 뒤에 서있던 선물난쟁이가 보인다.)
선물난쟁이1: 네.
산타클로스: 그럼 이제부터 준비를 시작해 볼까?
선물난쟁이1: 얏. 선물난장이 분신술!
뒤에 서있던 선물난장이들이 양쪽으로 나와 선물 난쟁이의 테마에 맞추어 율동을 한다. 율동을 하며 산타클로스가 천으로 덮힌 무더기에 가서 천을 걷으면 그곳에는 선물이 있다. 춤을 추던 선물 난쟁이들이 무대위에 일렬로 서면 무대 밖에서 선물 상자가 날라온다. 선물난장이들은 선물 상자를 받아서 차례차례 넘겨주다가 마지막으로 산타클로스에게 주면 산타 할아버지는 선물 무더기에 상자를 쌓는다. 캐롤은 계속 나온다. 그러고 있는 동안 불이 꺼진다.
제1막 제2장
캐롤 소리가 점점 작아지다가 아주 작게 깔리면 불이 다시 켜진다. 음침한 분위기이다. 캐롤소리가 사라진다.
마왕: (귀를 쫑긋하며) 이 기분 나쁜 소리가 어디서 나오는거야? 자꾸 신경이 쓰이는걸.
마귀1: (마왕 앞에 무릅을 꿇으며) 이 소리는 분명 저 아래 산타 마을에서 울려 퍼지는게 분명합니다.
마귀2: (짜증스런 표정으로) 마왕님. 아무래도 또 성탄절이 된 모양입니다.
마왕: (화가나서 머리를 긁으며) 뭐야? 성탄절은 왜 또 이렇게 자주 있냔 말이다. 도대체 1년에 몇번이나 있는거야?
마귀1: (조심스럽게) 마왕님, 성탄절도 마왕님 생신처럼 1년에 딱 한번만 있는데요.
마왕: 너 감히 마왕인 내게 반항하겠다는거야?
마귀1: 아, 아니 그럴 리가 있습니까.
마귀3: (주위를 둘러보고는 간사한 목소리로) 마왕님, 그보다 성탄절이라고 사람들과 산타 마을만 재미있으라는 법 있습니까?
마왕: 그럼 우리를 물리친 예수가 태어났는데 우리가 재미있을 수 있단 말이야?
마귀3: 그거야 우리가 마음먹기 나름 아니겠습니까?
마귀2: 넌 뭐 좋은 생각이라도 있는거야?
마귀3: (음흉하게 웃으며) 흐흐흐. 우리가 산타 마을에 들어가 산타클로스를 납치하는 겁니다. 그러면 산타 마을에서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지 못할테고 그럼 자연히 사람들은 화를 낼 것 아닙니까?
마귀1: 아하, 그럼 바로 우리가 절로 기뻐지는구나.
마귀2: (마귀3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짜식 머리 좋은걸.
마왕: 그런데 어떻게 산타클로스를 납치하지?
마귀1: (마귀2를 보며) 어떻게?
마귀2: (마귀3을 보며) 어떻게?
마귀3: (뒤를 보며) 어떻게?
마귀2: (마귀3을 치며) 이 바보야 니 뒤에는 아무도 없잖아.
마귀3: 참, 내가 말해야 되는거였지. 그건 있잖아요… 모두 모여요. 아무도 들으면 안 되니까. (관중을 보며 손을 내저으며) 뭘봐? 워이 워이.
마귀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며 불이 꺼진다.
제1막 제3장
캐롤소리와 함께 불이 다시 켜지면 산타 마을에서 산타클로스와 선물난쟁이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그때, 캐롤이 음침한 음악으로 바뀌며 마귀들이 분장을 하고 나와 춤을 춘다. 음악 멈추면 마귀들은 춤을 추는 것을 멈추고 산타클로스에게 다가간다.
산타클로스: 당신들은 어디서 온 사람들입니까? 보통 사람들은 이곳 산타 마을에 올 수 없을텐데.
마귀1: (교태로운 표정으로) 우리는 보통 사람들이 아니니까요.
마귀2: 저희는 하느님께서 여러분들을 도와주라고 보낸 천사랍니다.
마귀3: 저희가 아주 놀라운 기계를 발견했습니다.
산타클로스: 놀라운 기계라뇨?
마귀4: 그건 바로 선물을 만드는 기계입니다.
선물난쟁이1: (놀라는 표정으로) 선물을 만드는 기계요?
마귀4: 그래요. 이 세상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요. 그런데 선물을 일일이 준비하려면 얼마나 힘이 들어요?
선물난쟁이2: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힘들긴 힘들지.
선물난쟁이1: (선물난쟁이2에게) 힘들긴 뭐가 힘들어. 그게 다 우리가 해야할 일이잖아.
선물난쟁이2: (입을 내밀며) 그래도 힘든건 힘든거다.
마귀1: 싸우지들 말고요, 어때요 같이 한번 가서 보시지 않겠습니까?
마귀2: 바쁘시면 산타 할아버지 한 분만 가서 구경을 하셔도 됩니다. 보시고 기계가 마음에 드신다면 저희가 산타 마을로 운반을 해드리겠습니다.
마귀3: 구경만 하는건데 뭐 어때요? 여기서 그다지 먼 곳도 아닙니다.
선물난쟁이2: 그래요, 할아버지. 한번 같이 가보세요.
산타클로스: 그럼 어디 한번 구경이라도 해볼까?
마귀들: 그래, 같이 가요.
약간 음침한 음악이 흐르며 음악에 맞추어 마귀들과 산타클로스, 선물난쟁이는 춤을 춘다. 춤을 추며 선물난쟁이들은 차례로 빠지고 마귀들과 산타클로스만 남는다. 빛이 번쩍 거리고 어둠과 밝음이 반복되면 마귀들과 산타클로스는 춤을 멈추고 이리로 갔다 저리로 갔다 반복한다.
산타클로스: (땀을 닦으며) 도대체 얼마나 더 가야 하는 겁니까? 생각보다 꽤 멀군요.
마귀1: 아아, 이제 다왔습니다.
마귀2: (한 방향을 가리키며) 바로 저깁니다.
산타클로스와 마귀들이 마귀2가 가리킨 쪽으로 가면, 마왕이 그물을 들고 뛰쳐나와 산타클로스를 뒤집어 씌운다.
마왕: (웃으며) 푸하하, 드디어 성공이다.
산타클로스: (놀라며) 아니 이게 뭐요?
마귀1: (산타클로스를 치며) 뭐긴 뭐야 넌 우리한테 잡힌거지.
마귀2: 바보 같은 산타할아버지군.
마귀들이 마귀들의 춤을 추며 조명이 어두워진다.
제1막 제4장
산타 마을. 선물난쟁이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모여 있다.
선물난쟁이1: 왜 안 오시지?
선물난쟁이2: 뭐야? 이젠 선물도 거의 다 만들었는데. 기계를 가져와도 이미 늦었잖아.
선물난쟁이3: 그보다 좀 있으면 성탄절인데 그때까지 안 오시면 어쩌지?
선물난쟁이4: 설마 그때까지는 오시겠지.
선물난쟁이5: 에이, 모르겠다.
선물난쟁이5가 선물난쟁이1 뒤로 숨는다. 선물난쟁이4, 3, 2도 차례로 선물난쟁이1 뒤로 숨는다.
선물난쟁이1: 빨리 오셔야 할텐데.
선물난쟁이가 잠이 들며 불이 꺼진다.
제2막 제1장
사람들의 마을. 성탄 준비로 화려한 거리. 캐롤이 울려퍼지고 있다. 어린이들과 마을사람들이 나와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춘다. 노래가 끝나고 나서 그들은 하늘을 쳐다본다.
어린이1: (어른들을 조르며) 산타 할아버지 언제 오세요?
어린이2: (투정을 부리며) 나 졸렵단 말이야. 잉잉.
마을사람1: (어린이들에게) 곧 오실꺼야. (마을사람들을 돌아보며) 왜 오늘은 산타 할아버지가 이렇게 늦으시는거지?
마을사람2: 뭐 이번에는 특히 더 좋은 선물을 하려고 그러시는거겠죠.
마을사람3: (한숨을 쉬며) 그래도 빨리 오시지.
어린이들이 어른들을 보채다 잠이 든다.
마을사람1: 아무래도 오늘은 오시지 않으실 것 같네요.
마을사람2: 그래도 아이들이 선물에게 해 주어야 할텐데.
마을사람3: 별 수 없네요. 우리가 해주는 수밖에.
마을사람들이 밖에 나갔다 오면 각자의 손에 선물이 들려있다. 그들은 어린이들 머리맡에 선물을 둔다. 조명이 어두워졌다 밝아지면 일어난 어린이들이 좋아하며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춘다. 음악이 그치고 어린이들이 퇴장하면 천사가 등장한다.
천사: 그 후로도 계속 성탄절은 돌아왔지만 산타 할아버지는 오시지 않았죠. 그래서 성탄절이 되면 어른들이 대신 선물을 어린이들에게 주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많은 해가 지났습니다. 사람들은 산타클로스를 잊어갔습니다.
조명이 어두워진다.
제 2 부
제3막 제1장
불이 켜지면 한 여인이 누워있고, 그 곁에 한 소녀와 한 소년이 있다.
소년: 야, 며칠밤만 더 자면 성탄절이다. 올해부터는 나도 선물을 받을 수 있겠지? 누나, 나도 내 친구들처럼 멋있는 오락기를 갖고 싶어. 산타 할아버지는 모든 걸 다 주시겠지?
소녀: 글세, 나도 잘 모르겠는데? (혼잣말로) 어쩌지? 동생에게 사실대로 말해줄 수도 없고.
소년: 엄마, 엄마는 어떻게 생각해? 올해부터는 나도 선물을 받을 수 있겠지? 저번에는 우리 집만 까먹은 모양이라고 했었잖아.
엄마: (눈물을 훔치며) 글쎄다. (혼잣말로) 쟤네들은 저렇게 선물을 기다리고 있는데, 난 이렇게 몸도 가누지 못하니. (흐느끼는 목소리로) 이 못난 에미를 용서해 다오.
조명이 어두워지고 소녀에게만 빛을 비춘다. 소녀는 무릅을 꿇고 기도를 올린다.
소녀: 하느님, 며칠후면 예수님 생일이에요. 저는 괜찮지만 제 동생이 너무 불쌍해요. 옛날에는 예수님 생일 전날 밤에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선물도 갖다 주었다던데, 요즘은 그러지 않으시군요. 그걸 모르는 제 동생을 실망시키고 싶지는 않은데. 하느님 저와 제동생을 도와주세요. 그리고 저희 어머니도 몸이 빨리 나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멘.
천사: (소녀가 기도를 드리는 동안 천사가 조용히 나타나 한편에 서며) 저렇게 고운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다니 하느님께 이 기도는 꼭 말씀 드려야 겠다.
조명이 어두워진다.
제3막 제2장
하늘 나라. 천사가 하느님 앞에 선다.
천사: 하느님,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하느님: (온화하게 웃으시며) 오늘 사람들 세상에서 들은 소녀의 기도를 이야기 하려고 하는 모양이구나.
천사: 역시 하느님도 알고 계셨군요. 그러시면서 왜 가만히 계시는거죠? 너무 불쌍해요.
하느님: 사람들의 일은 사람들 스스로 해야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때가 된 것 같구나. 그 소녀가 다른 사람을 위햐여 드린 기도가 준비해온 때를 부른 것이다. 너는 산타 마을로 가서 자고 있는 선물 난쟁이를 깨워라.
천사: (기쁜 목소리로) 예, 알겠습니다. 하느님.
제3막 제3장
산타 마을. 조명이 켜지면 선물 난쟁이가 졸고 있다. 천사가 다가가 선물 난쟁이를 흔들어 깨운다.
천사: 선물난쟁이야, 일어나렴.
선물난쟁이1: (눈을 비비며) 아흠. 할아버지 이제 오셨어요? (천사를 보고는 눈을 크게 뜨며)어? 당신은 누구죠?
천사: 난 하느님께서 보내신 천사란다.
선물난쟁이1: 산타할아버지는요? 아까 같이 가셨잖아요.
천사: 아까가 아니라 그건 벌써 몇백년이 지난 일이란다.
선물난쟁이1: 예? 몇백년이요?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말아요. (시계같이 생긴 것을 꺼네보고는 놀라며) 정말이잖아. 그럼 성탄 선물은 어떻게 된거죠? 왜 그런데 아직도 산타 할아버지는 안 오신거죠?
천사: 산타할아버지를 데리고 갔던 건 천사가 아니라 천사인 척 했던 마귀들이었단다. 하느님께서는 이제 네가 마귀들을 물리치고 산타할아버지를 구해 다시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줄 수 있기를 바라셔서 이렇게 내가 온거란다.
선물난쟁이: 예? 제가요? 전 하지만 아무런 힘도 없는 난쟁이일뿐인데요.
천사: (웃으며) 네가 하려고 하는 생각만 있다면 하느님이 도와주실 거란다. 믿어. (퇴장한다.)
선물난쟁이1: 잠깐만요. 기다려요. (잠시 두리번 거리다가) 어저지?
조명이 어두워진다.
제3막 제4장
조명이 밝아지면 선물난쟁이는 길을 걷고 있다.
선물난쟁이1: 도대체 얼마나 더 가야 되는거지? 하긴 마귀들을 만난다고 해도 이기지도 못할텐데 콱 그냥 도망이나 가버릴까? 아니야, 그러면 안 되지. (가던 방향을 보며) 앗, 쟤네들은 산타 할아버지를 데려갔던 그 사람들이다. (몸을 숨긴다.)
마귀들의 테마와 함께 마귀들이 춤을 추며 등장한다.
마귀1: 우하하. 역시 재미있어. 산타 할아버지가 안 계시니까 가난한 사람들은 아무도 선물을 받지 못하잖아.
마귀2: 그래, 못사는 사람은 더 못살게 되는 것 그게 바로 우리가 바라는거니까.
마귀3: 그런데 그 늙은이는 대체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마귀4: 심심한데 그 늙은이나 놀리러 가볼까?
마귀들: 그래, 좋은 생각이야.
마귀들이 퇴장하면 선물난쟁이는 따라간다. 조명이 어두워진다.
제3막 제5장
조명이 밝아지면 산타클로스가 무릅을 꿇고 앉아있고, 마왕과 마귀들이 등장한다. 그 뒤로 선물난쟁이가 나타난다.
마왕: 푸하하. 어떠냐? 산타클로스. 너가 없는 동안 사람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지 않나?
산타클로스: 그러고 보니 벌써 수백년이 된 것 같군. 그동안 선물난쟁이가 잘했는지 모르겠다.
마귀1: 너도 알잖아. 네가 없으면, 선물난쟁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걸.
마귀2: 그래, 그래.
마왕: 우리를 물리쳤던 예수는 가난한 사람들 가운데서 태어나셨지만 네가 사라지자 이제 가난한 사람들은 예수의 생일인 성탄절을 싫어하지.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직 쓸 돈이 남아도는 부자들 뿐이다.
마귀1: 우하하. 이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이냐?
마귀2: 가난한 사람들이 추위에 떠는 순간에도 다른 한편에서는 그 사람들을 도울 생각을 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더 사치스럽게 놀 궁리만 하는 이곳이 정말 아름답지 않은가?
마귀3: 이런거야 말로 우리가 바라던거지.
마귀4: 아무렴. 불쌍한 사람들일수록 도움을 못받는 세상이 바로 우리들이 바라던 세상이니까.
선물난쟁이1: 이건 다 내가 자는 바람에 그래. 하지만 어쩌지? 내가 나가봤자, 마귀들한테 잡히기만 할텐데.
천사: (선물난쟁이 등뒤에서 나타나며) 용기를 내. 하느님께서는 노력하는 사람은 도와주신다고.
선물난쟁이1: 그래도 무서운걸.
천사: 그럼 내가 말해주지. (마귀들을 향해) 야, 이 마귀들아. 산타할아버지를 풀어드려라. 안 그러면 이 선물 난쟁이가 가만히 있지 않겠다.
선물난쟁이1: (천사의 입을 막으며) 그런 말을 하면 어떡해요?
마귀들: (선물난쟁이쪽을 보며) 뭐야?
천사는 퇴장한다.
마왕: (가소롭다는 듯이 웃으며) 어, 너도 이제 잠에서 깨어난 모양이구나.
마귀1: 그러면 뭐해. 산타가 없는한 이제는 아무런 힘도 없는걸.
마귀2: 이제는 죽고 싶어진 모양이지?
마귀들은 선물난쟁이에게 다가간다. 선물난쟁이는 무서워 떨고 있다.
선물난쟁이1: (떨면서) 그게 아까 그건 내가 한 말이 아니라, 천사가….
마귀3: 이게 자꾸 말대답이야.
마귀3은 선물난쟁이를 친다. 선물난쟁이1은 뒤로 물러 선다. 그러자 그 뒤에 있던 선물난쟁이2가 보인다.
선물난쟁이1, 2: (서로 마주보며) 어?
선물난쟁이1: 아참, 난 분신술을 할 수 있었지. 얍. 나와라.
선물난쟁이들이 나온다. 행진곡풍의 음악이 나오며 선물난쟁이들은 춤을 춘다. 마귀들은 선물난쟁이들에게 밀려나 도망친다. 선물난쟁이1이 산타클로스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면 산타클로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같이 춤을 춘다. 조명이 어두워진다. 음악은 계속 흐른다.
음악이 바뀌면 조명이 밝아진다. 선물난쟁이들은 저마다 선물을 들고 있다.
산타클로스: 자, 올해 성탄절에는 모두에게 선물을 보내자.
선물난쟁이들: 예!
조명이 어두워진다.
제4막 제1장
조명이 켜지면 소녀네 집. 소녀는 일을 하고 있고, 소년은 선물만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옆에는 엄마가 누워있다. 그때 노크 소리가 난다.
소녀: 누구세요? (응답이 없다. 소녀는 문쪽으로 걸어가며 다시 묻는다.) 누구세요?
그때 마을 사람들이 선물을 들고 등장한다.
마을사람들: 메리 크리스마스!
어린이들: 성탄 축하해요!
소녀: (놀라며) 이게 다 뭐에요?
마을사람4: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위해 오셨는데 그동안 너무 우리는 우리들만 알고 있었지 어려운 이웃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지.
마을사람5: 친한사람끼리 메리크리스마스라고 한다고 예수님께서는 좋아하시지 않으시겠지.
마을사람6: 예수님께서는 가장 가난한 이웃 가운데 계시다고 하셨잖은가.
마을사람4: 그동안 미안했네.
소녀: 미안하기는요. 너무들 고마워요. 이렇게 저희한테도 신경을 써주고요.
그때, 선물난쟁이들이 등장한다.
선물난쟁이들: 드디어 우리가 돌아왔어요. 메리크리스마스!
마을사람4: 어, 선물난쟁이들이다.
마을사람5: 기적이다. 이건 기적이야.
마을사람6: 옛날 이야기로만 듣던 그들이 돌아왔어!
갑자기 사람들의 움직임이 정지하고 침묵이 흐른다. 전체조명이 어두워지며 천사가 등장하면 롱핀이 천사를 잡는다.
천사: 하느님께서 말하신 준비해온 때라는 건 바로 이거였나봐요.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서로 하나가 되는 때 말이에요. 그런 때가 되었기에 다시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돠 선물난쟁이들을 부르신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서로 사랑하고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어보세요. 그러면 알아요? 하느님께서 이보다 더한 기적도 보여주실지요.
전체 조명이 다시 밝아지며 경쾌한 음악이 나온다. 사람들은 다시 움직이며 같이 춤을 춘다. 음악이 끝나가면 조명이 어두워진다.
Image: Santa Claus in Japan by kodomo no tomo from Wikimedia Commons,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1914_Santa_Claus.jpg / According to Japanese Copyright Law the copyright on this work has expired and is as such public domain.

예전에..... 오래전에......
ReplyDelete성당에서 초등학생들의 성탄예술제를 위한 희곡 초안이었습니다. 선물난쟁이에 대한 아이디어는 함군이 떠올렸었고, 초안이 나온 후 대본에 몇번의 수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역시 종교적인 냄새가 묻어나고, 초안이다 보니 어설픈 맛이 배어있네요.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떠나서 간직하고 싶은 글 중 하나입니다. 읽다보면 안스럽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