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07, 2020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1989)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1989)

1989년 개봉되어 중고등학생들에게 꽤 큰 반향을 일으켰던 영화입니다. 어느새 30년도 더 지나서 당시 학벌과 입시 위주 사회의 부조리에 울분을 토했던 당시 중고등학생들은 어느새 그만한 자녀를 둔 부모가 되어 있습니다.

중고등학생 때 느꼈던 부조리에 울분을 토하고, 자신의 자녀들은 다른 세상에 살게 하겠다던 그들이 부모가 되었지만, 세상은 바뀐게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심해졌죠. 나도 그랬으니까 너도 그래야지, 나는 못했지만 너는 그러면 안되니까. 이유는 달라도 방식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필연적으로 계층을 나누게 됩니다. 그것에 계급을 부여해 기득권으로 고착화 시킨 것이 왕정이었죠. 그리고, 그 사회를 바꾸는 것은 혁명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에서는 계층 간 사다리가 있습니다. 양극화가 심해지고, 그 사다리가 줄어들고 있다고는 해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죠.

순응을 했든 반항을 했든 자신들이 힘든 중고등학교 생활을 보냈으면서도 공부를 강조하는 부모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줄어들고 있는 사다리를 오르기 위해서는 여전히 어느 학교를 나왔냐는 것이 중요한 사회이기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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