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MZ 2019
파란색 바탕에 형광 주황으로 Z라고 쓰여진 화려한 앞 페이지. 그리고, 뒷페이지에는 설명을 보기 전에는 와닿지 않는 5개의 키워드. 트렌드 MZ 2019는 다소 부담스럽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MZ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와 1995년대 이후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출생한 Z세대(Generation Z)를 합하여 부르는 말로서 이 책에서는 1985~2004년 출생자를 밀레니얼 세대로, 1995~2004년 출생자를 Z세대로 부릅니다. 인구학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는 MZ세대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본 책에서는 특히 그 특징이 어떻게 그들의 소비생활과 이어지고, 마케팅 관점에서 어떻게 적용되는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가치관이 뚜렷하고, 소비에 있어서 소신이 뚜렷한 그들은 때로는 의미없어 보이는 고가 제품을 소비하기도 하고, 때로는 작은 것에도 매우 아끼는 모습을 보이죠. 일관성 없어 보이는 그 행동은 가진 것은 부족하나 자신의 만족은 최대화하기 위한 그들 나름의 최선의 선택이며, 그 사실을 이해하면 그들의 소비행태도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절약을 넘어서 새로운 효용을 직접 만들기도 하는 그들의 모습까지도.
또한, 가벼워 보이지만 그 안에서 의미를 찾으려 하고, 깊지는 않더라도 다양한 지식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 그들은 싫어하는 감정까지 존중 받기를 원하며 때로는 세상을 바꾸려 하고 때로는 그러한 감정을 자신들의 소비행태에 반영시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때로는 의외의 곳에서 그들이 지갑을 열게 됩니다. 그들의 특성을 알면 의외의 곳이 아니기도 하죠.
온라인 상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따르며 모바일 세상에 사는 듯 보이면서도, 동시에 오감을 만족시키는 감각을 원하는 그들은 모순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신에 따라 즐길 수 있는 것에 열광하는 어쩌면 당연한 행동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고, 먹는 것이기도 하고, 외모나 건강 등 자기자신을 챙기는 것이기도 하죠.
자신만의 소신과 그로부터 이어지는 작은 정의와 작은 가치, 그리고 그 모든 것에는 자기자신이 있는 것. 단순화하면 인간의 본능 같기도 한 이것이 그 핵심적인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본 책에서는 후반부에 주요 브랜드들의 전략들을 언급하며, 그 브랜드들의 전략이 MZ세대에 통한 이유를 간략히 설명을 합니다.
본 도서를 읽으며 들어온 생각은 MZ세대들이 어릴 적 부터 온라인에서 커와서 기성세대들이 이해하기 어렵다고만 생각해 왔으나, 그들의 사고와 행동, 그리고 소비행태가 예측불가능한 어려운 것은 아니며, 그들의 특성이 어떤지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특정 유형에 갇혀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디로 튈지 전혀 알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사람에 따라서는 본 도서의 내용이 MZ세대를 얼마나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고, 얼마나 대표성이 있게 기술하였는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는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지엽적인 질문을 떠나서 MZ세대에 대한 거리감을 좁혔다는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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