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은 없지만 일 잘하는 사람
정치인들 중에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도덕성 대시 일 잘한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치인들 중에 일도 못하고, 도덕성도 없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일만 잘 하는 것도 큰 장점이 되기도 하죠.
다만 도덕성은 없지만 일 잘하는 사람이 과연 일을 잘한 걸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일인데 뒷돈을 받을 수 없는 일을 A, A보다는 우선 순위가 뒤쳐지지만 정치인이 잇권에 개입할 수 있는 일을 B, 그리고 필요는 없는데 정치인이 B보다 거액을 챙길 수 있는 일을 C라고 해 봅시다.
정말 일을 잘하는 정치인이라면 B와 C의 유혹을 떨치고 A를 추진해야 합니다.
하지만, 도덕적이지 않으면서 일을 잘 한다고 포장하고 싶은 사람은 B를 택하죠. A는 할 수 있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당장 못한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이해관계가 다르기에 사회적으로는 아무리 좋은 일도 누군가는 반대를 하기 마련입니다. 그 반대세력을 이유로 들면 못하는 핑계는 만들기 쉽습니다.
B를 하면서는 반대의견을 묵살하면서 추진력 있고 일 잘하는 이미지를 구축합니다. 그렇게 밀어붙일 수 있는 이유는 사실 그게 바로 자신의 이익과 직결되기 때문이죠. 추진력 있고 일 잘하는 이미지를 만들면서 뒤로 사적 이익까지 챙길 수 있으니 없던 추진력도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보통 안 한 것은 큰 이슈가 안됩니다. 그러다 보니 A를 안했다는 부정적 이미지는 사라지고, B를 강력히 추진했다는 이미지만 남게 되죠.
물론 A와 B를 다 포기하고 C를 택한 사람보다는 일 잘하는 사람이기는 합니다. C를 택한 사람은 일도 못하고 도덕성도 없는 존재가 됩니다.
A든, B든, C든 세금을 사용하게 되고, 예산은 화수분이 아닙니다. 물론 B를 택한 것이 C를 택한 것보다는 낫지만, 더 필요한 A를 포기한 것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추진력이야 자기 잇권이 많이 달려있으면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어느 선을 넘어서면 특정 세력과 한 배를 타게 되고 그 이후의 추진력은 더욱 강력해집니다. 그때는 돌이킬 수 없으니까요.
인간성이 부족하더라도 몇가지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했다고 일을 잘한다고 포장할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정말 일을 잘 하는 것이라 볼 수 없습니다. 일을 잘 한다고 평가할 때에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그 일을 끝까지 완수한 것도 포함되겠지만, 그 일을 선택한 이유와 그 효과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그것이 도덕성 없는 일 잘하는 정치인을 믿지 않는 이유입니다.
.jpg)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