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07, 2021

浪淘沙 (낭도사) 白居易 (백거이)

浪淘沙 (낭도사) 
白居易 (백거이)

一泊沙來一泊去,(일백사래일백거)
一重浪滅一重生。(일중랑멸일중생)
相攪相淘無歇日,(상교상도무헐일)
會交山海一時平。(회교산해일시평)

白浪茫茫與海連,(백랑망망여해련)
平沙浩浩四無邊。(평사호호사무변)
暮去朝來淘不住,(모거조래도부주)
遂令東海變桑田。(수령동해변상전)

青草湖中萬里程,(청초호중만리정)
黃梅雨裏一人行。(황매우리일인행)
愁見灘頭夜泊處,(수견탄두야박처)
風翻暗浪打船聲。(풍번암랑타선성)

借問江湖與海水,(차문강조여해수)
何似君情與妾心。(하사군정여첩심)
相恨不如潮有信,(상한부여조유신)
相思始覺海非深。(상사시각해비심)

海底飛塵終有日,(해저비진종유일)
山頭化石豈無時。(산두화석기무시)
誰道小郎拋小婦,(수도소랑포소부)
船頭一去沒回期。(선두일거몰회기)

隨波逐浪到天涯,(수파축랑도천애)
遷客生還有幾家。(천객생환유기가)
卻到帝鄉重富貴,(각도제향중부귀)
請君莫忘浪淘沙。(청군막망낭도사)

잔물결 한 번에 모래 밀려오고 잔물결 한 번에 밀려가니
한 번 몰려오니 물결 사라지고 한 번 몰려오니 살아나네
서로 흔들고 서로 씻어내며 그칠 날이 없으니
모이고 오고가니 산과 바다가 일시에 평평해 지네

흰 물결 넓고 멀리 바다와 이어지고
평평한 백사장은 넓디 넓어 끝이 없네
저물 때 가고 아침에 오며 흔들림 멈추지 않고
마침내 동쪽 바다로 하여금 뽕나무 밭으로 바뀌게 하네

청초호 가운데 만리길 
장마비 속 한 사람 거니네
수심 속에 모래사장 밤에 정박할 곳 바라보니
바람 나부끼고 어두운 물결 배를 치는 소리

강호와 바닷물에 물어보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사랑과 나의 마음을 닮았을까
서로 원망하니 믿음이 있는 조수만 못하고
서로 생각하니 비로소 바다가 깊지 않음을 깨닫네

바다 밑에 먼지 날리니 끝날 날이 있고
산 꼭대기 돌로 변하니 어찌 일정한 때가 없으랴
누가 젊은 남편이 젊은 아내를 버렸다고 말하는가
뱃머리 한번 떠나가 버리니 돌아올 기약 없네

물결 치는대로 따르고 파도를 쫓으면 하늘 끝에 이르는데
좌천된 사람 살아서 돌아온 게 몇 집이나 있으랴
수도에 이르면 부귀를 귀히 여기고
그대가 낭도사를 잊지 말기를 청하네

* 泊(박, 백): 머무를 박, 잔물결 백

* 桑田碧海(상전벽해):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가 되었다는 뜻으로, 세상이 몰라 볼 정도로 바뀌었음을 의미

* 黃梅雨(황매우): 매화나무의 열매가 노랗게 익을 무렵에 내리는 비. 장마.
* 灘頭(탄두): 하천, 호수, 해안의 모래사장
* 夜泊(야박): 밤중에 정박함

* 借問(차문): 1. 남에게 모르는 것을 물어봄. 2. 청듣는 사람이 없이 가정하여 물음.

* 船頭(선두): 1. 이물. 배의 머리.
* 一去(일거): 1. 한 번 떠나가 버림.
* 回期(회기): 1. 돌아올 시기

* 隨波(수파): 1. 물결 치는 대로 따른다. 그때 그때 형편이나 환경에 따름.
* 天涯(천애): 1. 하늘 끝. 먼 변방. 2. 아득히 떨어진 타향. 3. 이승에 살아있는 핏줄이나 부모가 없음.
* 遷客(천객): 1. 귀양살이하는 사람. 2. 좌천되어 외관(外官)이 된 관리.
* 生還(생환): 1. 살아서 돌아오다.
* 還有(환유): 1. 그리고. 또한.
* 帝鄕(제향): 1. 임금이 있는 수도. 또는 제왕(帝王)이 난 곳. 2. 전설 속의 천제 또는 상제가 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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