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2, 2021

의천도룡기 (2019)

의천도룡기 (2019)
倚天屠龍記
Heavenly Sword and Dragon Slaying Sabre

김용의 소설은 홍콩, 대만을 포함한 범중국에서 끊임없이 TV시리즈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인기가 있기때문이겠죠. 

의천도룡기만 해도 1978년, 1984년판, 1986년판,  1994년판, 2001년, 2003년, 2009년, 2019년 등 8편이 제작되었습니다.

2019년판은 10년만에 나왔으며, 50회에 걸친 대작입니다. 본래 60회로 예정되었던 작품이 50회로 줄어들어서 그런지 앞부분은 진행이 좀 더디고, 뒷부분은 다소 급하게 전개되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뒷부분으로 갈수록 원작과 다른 부분이 있기에 원작 팬들 입장에서는 마지막으로 가면서 다소 실망하거나 서운할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김용 원작의 TV시리즈 중에서는 완성도가 높은 편이고, 작품의 중후반부까지는 이전 작품들 보다 원작에 충실하다는 평을 듣습니다. 

특히, 진옥기(천위치, 陈钰琪, Chen Yu Qi)가 맡은 조민은 종반부로 가면서 다소 원작보다 약한 모습이 되지만, 종반부 이전까지는 원작의 조민을 잘 살렸습니다. 특히 등장 초중반부는 원작을 보며 상상했던 그대로였다고나 할까요. 

원작보다 매력적인 캐릭터 중 대표적인 한 명은 임우신(林雨申, Lin Yushen)이 맡은 양소가 아닐까 싶네요. 뛰어난 무공,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한 눈빛, 논리적인 말솜씨, 그것들이 바탕이 되어 언제 어디서든 보이는 여유만만함. 그리고, 기효부를 향한 마음까지. 

조민 뿐만 아니라 결말을 향한 종반부의 내용은 원작보다 개연성을 높여서 각색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원작보다 나은 결말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겁니다. 다만, 개연성을 떠나서 원작의 팬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겠죠. 그렇지만, 각색을 하였어도 영상화된 다른 작품들 보다는 원작에 충실한 편입니다. 원작을 본지 오래되어 기억이 희미하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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