倦夜 (권야)
杜甫 (두보)
竹涼侵臥內,(죽량침와내)
野月滿庭隅。(야월만정우)
重露成涓滴,(중로성연적)
稀星乍有無。(희성사유무)
暗飛螢自照,(암비형자조)
水宿鳥相呼。(수숙조상호)
萬事干戈裏,(만사간과리)
空悲清夜徂。(공비청야조)
지치어 고달픈 밤
대나무의 서늘함 침실 안에 엄습하고
들의 달빛은 정원 구석까지 가득채우네
맺혀진 이슬은 방울이 되고
드문 별들은 언뜻 보였다 사라지네
어둠을 나는 반딧불은 스스로를 비추고
물에 머무는 새들 서로를 부르네
모든 일이 전쟁 속에 있으니
공허하고 슬픔 안고 고요한 밤 지나가네
* 臥内(와내): 침실 안.
* 涓滴(연적): 물방울.
* 干戈(간과): 창과 방패. 무기. 전쟁.
* 徂(차): 지나가다. 가다.
* 空悲(공비): 공허하고 슬픔.
* 清夜(청야): 고요한 밤
당(唐) 광덕(光德) 2년(764) 두보의 53세 때 지은 시입니다. 당시 두보는 절도사(節度使) 엄무(嚴武)의 추천으로 절도참모(節度參謀), 검교공부원외랑(檢校工部員外郞)에 임명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내용은 나라가 전쟁 중에 있으니 가을 정취가 더욱 슬퍼짐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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