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 (後遊)
두보 (杜甫)
寺憶新遊處,(사억신유처)
橋憐再渡時。(교련재도시)
江山如有待,(강산여유대)
花柳更無私。(화류갱무사)
野潤煙光薄,(야윤연광박)
沙暄日色遲。(사훤일색지)
客愁全爲減,(객수전위감)
舍此複何之。(사차부하지)
다시 놀러 와서
절은 처음 와 놀던 곳을 기억하고
다리는 다시 건너던 때를 애틋하게 하네
강산은 기다리던 것 같고
꽃과 버들은 다시 공평하게 대하네
들은 윤이 나고 안개 빛 엷으니
모래는 따뜻하고 햇빛은 천천히 가네
나그네 수심 다 사라지니
이곳을 버리고 다시 어디로 가리오
후유 (後遊)
* 後遊(후유): 뒤에 놀다. 여기서는 수각사(修覺寺)에 다시 놀러왔다는 뜻.
- 修覺寺(수각사): 사천성(四川省) 신진현(新津縣)의 민강(岷江) 동쪽 강가에 있는 절
* 新(신): 1. 새, 새로운. 2.처음. 처음으로.
* 處(처): 1. 곳, 처소. 2. 때, 시간. 3. 머무르다.
* 有待(유대): 1. 기다리다. 2. 생멸(生滅) 무상(無常)의 덧없는 인간(人間)의 몸.
* 花柳(화류): 1. 꽃과 버들. 2. 유곽, 기생집. 3. 창기(娼妓), 기생.
* 無私(무사): 1. 사심이 없이 공평함.
* 日色(일색): 1. 햇빛. 2. 해, 태양.
* 舍(사): 1. 집. 2.버리다. 捨.
* 此(차): 1. 이 곳. 2. 지금. 이 시에서는 수각사를 말함.
* 複(부): 1. 겹치다. 2. 거듭되다. 復.
두보는 봄에 신진현(新津縣)에 있는 수각사(修覺寺)에 놀러가서 '유수각사(游修覺寺)'라는 시를 지어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에 수각사에 또다시 놀러가서 지은 시가 바로 후유(後遊)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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