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2, 2022

산드로 보티첼리, La Primavera (Spring), c. 1480

산드로 보티첼리, La Primavera (Spring), c. 1480


Primavera 

프리마베라

Spring



프리마베라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 화가인 산드로 보티첼리의 작품으로 1470년대 후반에서 1480년대 초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입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힙니다.


신화 속 존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그림인데, 로마 신화 및 신화와 관련 여러 문학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히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프리마베라(봄)이라는 주제는 이탈리아의 화가이자 역사학자인 조르조 바사리(Giorgio Vasari, 1511-1574)가 처음 붙였다고 합니다. 평론가들은 이 그림이 생기 넘치는 봄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점에는 의견을 같이하지만 구체적 의미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립니다. 


메디치 가문(Medici family)에서 주문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으로 누가 주문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림의 가장 오른쪽에 있는 것은 겨울을 의미하는 서풍의 신 제피로스(Zephyrus)입니다. 옆에 있는 요정(nymph) 클로리스(Chloris)를 납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신화에서는 후에 제피로스와 클로리스가 결혼을 하고 클로리스는 꽃과 봄의 여신으로 승격합니다. 여신이 된 클로리스는 로마신화의 플로라(Flora)와 동일한 존재로 여겨집니다. 클로리스와 겹쳐서 있는 여신이 플로라라고 합니다. 꽃의 여신답게 꽃으로 장식된 화려한 옷을 입고 있죠.


중간 부분, 다른 존재들 보다 약간 뒤에 서 있는 존재는 그리스 신화 아프로디테(Aphrodite)와 동일시되는 베누스(비너스, Venus)입니다. 


비너스 뒤에 있는 나무는 깨진 아치 모양이면서 눈 모양이기도 합니다.


나무 위에는 눈가리개를 한 큐피드(Cupido), 그리스 신화의 에로스(Eros)가 왼쪽으로 활을 쏘고 있습니다.


그림의 왼쪽에는 손을 마주잡고 춤을 추고 있는 삼미신(三美神, Three Graces)이 있습니다.


가장 왼쪽에는 영어로는 머큐리(Mercury)라고 하는 메르쿠리우스(Mercurius)가 있습니다. 빨간 옷을 입고 있는 그는 머리에는 투구를 쓰고 왼쪽 허리춤에는 검을 차고 있습니다. 위로 들고 있는 오른 손에는 지팡이를 들고 있는데, 케리케이온(kerykeion) 또는 카두케우스(카두세우스, caduceus)라는 지팡이로 전령이 들고 있는 성스러운 지팡이입니다. 참고로 메르쿠리우스는 그리스 신화의 헤르메스(Hermes)와 동일하게 여겨집니다.


등장인물들이 많은데 상호 간의 관계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피로스와 클로리스는 서로를 마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플로라와 베누스는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듯 정면을 쳐다보고 있죠.  큐피드는 눈을 가리고 있습니다. 삼미신은 춤을 추면서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가운데 한 명은 고개를 돌려 메르쿠리우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메르쿠리우스는 다른 캐릭터들에게 등을 돌린 채 하늘을 바라보고 있죠.


보티첼리는 배경에도 상당히 공을 들였습니다. 그림에서 식별할 수 있는 식물들만 500여종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 중 서로 다른 꽃이 약 190개인데, 그 중 130여개가 식별 가능한 꽃이라고 합니다.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c. 1445–1510), La Primavera (Spring), c. 1480, 패널에 템페라(tempera on panel),  203 x 314 cm, 우피치미술관(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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