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7, 2020

선거 이야기

선거 이야기

코로나19의 위기가 기회가 되며 얻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은 그만큼 무거운 짐이라는 것을 느껴야 합니다. 일을 잘못했을 때 더이상 야당이 발목을 붙잡아서 그렇다는 핑계를 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마음대로 하다가는 대선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패배는 예견되어 있었습니다. 공천잡음과 이후 막말 논란. 그리고 이미 이전 선거에서 한계를 드러낸 진보 대 보수 프레임으로 포장한 대안 없는 반대를 또 우려먹었을 뿐입니다.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홍준표 당선자에게는 더불어민주당의 과반석과 미래통합당의 자기붕괴는 미래통합당으로 들어가 당을 재정비하고, 대선을 노릴 기회일 수 있습니다.

정의당은 비례투표를 양보받으며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성이 없어졌지만, 거대 양당에서 비례정당을 만들며 비례의석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하며 위치가 애매해졌죠. 정의당이 아닌 심상정 개인만 보이게 되었다고나 할까. 나름 심사숙고했겠지만, 비례후보와 관련한 이슈도 매끄럽지 못했었죠.

국민의당도 대안은 커녕 정책이 안보이기는 미래통합딩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미국에 장기 체류하던 안철수가 다시 정치를 하겠다고 들어왔을 때 부정적으로 보던 사람들은 이러다 또 안되면 다시 미국 가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긍정적으로 보던 사람들은 무언가 대단한 계획이 있을거라고 기대했습니다. 봉사활동까지도 참신했습니다. 하지만, 정책대안 없이 달리기만 했죠.

열린민주당의 패배도 예견되었죠. 더불어민주당의 끊임없는 선긋기. 열린민주당은 한형제이니 어려울 때 더불어민주당을 도울거라고 말했지만, 코로나19로 이미 위기상황에서 열린민주당 보다는 더불어민주당을 찍는게 더 자연스러운 민심이었을 겁니다.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론적으로 큰 영향이 없던 연동형비례대표제. 통과 과정에서는 민생을 내려놓은 채 국회의원들이 물리적인 힘을 동원해 싸우도록 했고, 통과 후 작은 정당을 난립하도록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결정적 사건이 발생하며 일련의 과정들은 결국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명분을 만들었고,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게 했습니다.

Image from Pixabay

1 comment:

  1. 위의 그림은 Pixabay에 있는 그림이며, 제가 지지하는 정당의 색깔과는 관련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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