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0, 2022

영화와 욕설

영화와 욕설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영화에서 욕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넘버3(1997)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 영화 속 욕설의 등장은 일종의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죠.

하지만, 이후 유행처럼 급속히 늘어난 영화 속 욕설은 일부 관객들이 한국 영화보다 외화를 찾게 만들기도 했고, 전체적으로 욕설에 대해 관대한 사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지적에 외화가 더 욕설이 많이 나오는데 우리가 알아듣지 못하는 것뿐이라는 반론도 있습니다만, 알아듣지 못하고 주위에서 사용하지 않으면 큰 문제는 아니죠.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우리나라 영화 속 욕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 것은 바로 최근 개봉한 두 영화 범죄도시 2와 마녀 2를 보면서 입니다.

범죄도시 2는 범죄영화의 특성상 욕설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 그래도, 무조건 많은게 능사는 아니죠.

범죄도시 2의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강해상도 말끝마다 욕을 달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강해상 역을 맡은 손석구는 캐릭터를 분석하고 감독에게 말해 꼭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 욕설을 다 없앴다고 합니다. 그게 더 강해상에게 어울린다고 여겼던 거죠. 이를 통해서 캐릭터의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마녀 2의 경우 여러 부정적 관람평들 중 하나가 대사의 반이 욕설이라고 할 정도로 필요 이상의 욕이 나와서 영화에 대한 몰입을 방해한다는 것이죠.

영화를 만들다 보면 분명 욕설이 필요한 장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넘치는 욕설은 현실감을 떨어뜨리고 영화의 완성도와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겁니다.

물론 마녀 2에 나온 욕설이 영화를 보는데 방해되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사람마다 불편함을 느끼는 기준은 다르니까요. 

하지만, 확실한 건 욕설을 지금 보다 줄였다고 불편함을 느낄 사람보다는 지금 욕설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는 거죠.

박훈정 감독이 평소에 욕을 입에 달고 살아서 그랬던 건지, 아니면 영화를 만들며 어떤 깊은 생각이 있어서 그랬던 건지는 제가 알 수는 없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녀 2에서 지금보다 욕설이 적었다면 좀더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2022)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2022)

The Witch : Part2. The Other One


마녀(2018)를 보고나서 기대가 되었던, 마녀 세계관. 6월 15일 드디어 2편이 개봉되었습니다.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낮은 평점과 많은 실망평을 접하며 선뜻 볼 마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TV로 볼까 고민하다가 극장에서 보기로 한 영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최근 본 영화들 중 재미있게 보기로는 상위권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그렇지만, 부정적 의견들도 충분히 공감은 갑니다.


부정적인 평은 주로 어설픈 CG, 부실한 스토리, 과도한 욕설, 그리고 일부 여주인공의 연기력 등입니다. 요약하고 보니 거의 모든 곳에서 부정적 의견이 나오고 있죠.


CG


초인적인 힘이 극 전반에 걸쳐 나오다 보니 CG가 많을 수 밖에 없고, 어설픈 CG가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리기는 합니다. 예전에 어느 분이 영화 제작시 CG의 완성도는 기술이 아닌 돈과 시간에 달려있다고 말한 적이 있죠. (영화 제작에 있어 시간 역시 돈에 포함됩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예산을 고려하면 허리우드 영화에 못미치는 CG는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관객들이 CG에 적응하며 더 높은 수준의 CG를 요구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올해 개봉했던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2022)의 CG가 화려하고 뛰어나기는 하지만,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보면서도 CG가 어설프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으니까요.


스토리


부실한 스토리 역시 스토리에 승부를 걸지 않은 대부분의 영화에서 지적받는 내용입니다. 특히 액션 영화나 재난 영화들은 더 많이 지적을 받습니다.


거기에 연작의 중간 영화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물론 스타워즈 초기 3부작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Star Wars, 1977),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Star Wars Episode V: The Empire Strikes Back, 1980), 스타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Star Wars: Episode VI: Return Of The Jedi, 1983) 중 제국의 역습이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하는 사람도 있듯이 연작의 중간에 있다고 꼭 스토리가 부실한 건 당연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The Lord Of The Rings: The Fellowship Of The Ring, 2001),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영화(The Lord Of The Rings: The Two Towers, 2002),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 2003)으로 이어지는 반지의 제왕 3부작을 봐도 전체적으로 스토리는 탄탄하지만, 두 개의 탑만 떼어놓고 보면 별 내용 없이 엄청난 전투 하나만 하고 끝납니다. 


마녀가 스타워즈나 반지의 제왕과 비교할 만한 수작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연작의 경우 결국 스토리는 전체 시리즈를 다 보고 나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소재 측면에서 예전부터 물려온 땅을 지키려는 사람과 이 땅을 빼앗아서 개발하려는 악당이라는 소재 자체가 영화나 TV시리즈에서 워낙 자주 나온 설정이어서 참신하지 않다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영화 전문가 한 분이 말씀한 적이 있습니다. 전세계 모든 영화는 결국 크게 보면 다섯 가지만 있다고. 새로운 것을 창작해 내면 찬사를 보내 마땅하지만 영화든 뭐든 정말 새로운 것은 점점 나오기 힘들죠.


과도한 욕설


박훈정 감독도 과도한 욕설을 의식하고 있는 듯 외국인 톰(저스틴 하비)이 자신의 보스인 조현(서은수)이 한국말을 할 때마다 욕을 한다며 한국어는 욕이 너무 많이 많다는 말을 하기도 하죠. 하지만, 영화 속에서 욕을 많이 하는 것은 조현 만이 아닙니다. 거의 모든 캐릭터가 기분이 좋아도 욕, 기분이 나빠도 욕을 입에서 떼지 않죠.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평균 보다 더 감정적이고 욕설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기는 합니다. 그들에게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대사일지 모릅니다. 그러다 보니 이 영화 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 영화들도 욕설이 넘쳐납니다. 다만, 그 욕설이 영화에 잘 녹아져 있는지, 영화를 오히려 어색하게 만드지는 제작자의 역량이라고 보여집니다. 영화와 욕설에 대한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다른 포스팅에서 좀더 언급할까 합니다.


어쨋든 이 영화에서는 필요 이상의 욕설이 영화에 대한 몰입감을 떨어뜨리는 면이 있습니다.


배우


영화 속에서 많은 배우들이 나옵니다. 무게감 있는 역할로는 여성 캐릭터들이 많습니다. 모든 배우들이 똑같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며, 배우들에 대한 호평과 악평이 같이 있습니다.


호평은 주연인 신시아를 포함해 캐스팅 자체에 대해서 주로 있으며, 악평은 연기력입니다. 특히 여배우들의 욕설 대사에 있습니다. 앞의 욕설에 대한 이야기와도 어느 정도 이어지는 말이기는 한데, 과도한 욕설 자체도 거북한데, 욕설 대사에서 일부 여배우들은 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는 것 같다는 평가죠.


결론


사람마다 생각들이 다르니 영화든 뭐든 다 그렇긴 하지만, 마녀 2는 특히 관객의 시각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는 작품같습니다. 





금원삼계탕, 서여의도 (재방)

금원삼계탕, 서여의도 (재방)
백숙,삼계탕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70길 7 동아빌딩 지하1층 15호 금원삼계탕

혀가 마비되어서 맛을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다시 찾아간 금원삼계탕. 

저번에 기고나서 남긴 글이 맛을 못 느낀거지 맛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고, 이번에 바로 다시 찾아간 것도 너무 맛있어 바로 또 방문한 건 아니고 맛을 못느꼈기에 다시 찾은 겁니다.

저번에는 닭칼국수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곰탕을 먹었습니다. 

날이 더우니 사람들이 초계국수도 많이 시켜먹었는데, 가게 안의 에어콘을 너무 빵빵하게 틀어놓다 보니 식당에 들어가는 순간 시원한 초계국수보다 따뜻한 국물이 댕기더군요.

국물은 진하지만, 국물맛 자체는  아주 진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밖에서 사먹는 음식이 많아지면 아무래도 조미료 맛에 익숙해져서 그런 맛이 진하다고 생각하기도 하죠. 약간 애매한데 그런 류의 진한 맛, 정확히 강한 맛은 아닙니다.

맛이 강하지 않은 것들은 또 그대로 좋아하는 제게는 잘 맞았습니다.


June 18, 2022

금원삼계탕, 서여의도

금원삼계탕, 서여의도
백숙,삼계탕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70길 7 동아빌딩 지하1층 15호 금원삼계탕

삼계탕 집이지만 닭칼국수도 잘 알려져 있는 집입니다.

처음 갔을 때에는 닭칼국수를 시켰습니다.

반찬으로 오이와 고추가 나왔는데, 고추가 많이 매워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무심결에 한입에 다 넣었는데, 그게 제 실수였죠.

당시 혓바늘이 돋아있었는데, 고추는 또 생각보다 매웠습니다. 혀가 얼얼하니 마비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거기에 뜨거운 닭칼국수. 통증만 있지 맛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맛이 없다는게 아니라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평가가 불가능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먹다보니 남기지 않고 먹었고, 맛을 느끼기 위해 다음에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덮, 서여의도

더덮, 서여의도 
한식
서울 영등포구 은행로 29 지하1층

서여의도 정우빌딩 지하에 위치한 덮밥 전문점입니다.

덮밥과 우동, 카레 등 메뉴가 20종이 넘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니면 결정장애를 키우거나.)

치킨마요덮밥(8,000)을 시켰는데, 맛이나 양이나 적당했습니다. 요즘은 점심 한그릇이 1만원이 안 넘으면 싸보입니다.

메뉴가 많지만 맛도 관찮다 보니 올 때마다 메뉴를 돌아가면 자주 와도 덜 질릴 것 같네요. 

June 17, 2022

KFC 여의도점, 서여의도

KFC 여의도점, 서여의도
햄버거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70길 15-1 극동VIP빌딩 1층

햄버거를 좋아하고, 치킨버거도 좋아합니다. 주위사람들이 제 입맛은 애들 입맛이라고들 하죠.

굳이 따지자면 맘스터치를 더 좋아하는데, 서여의도에는 KFC 밖에 없습니다.

예전 같지는 않지만 예전에는 맥도날드와 함께 서구 문명, 자본주의, 세계화, 패스트푸드 등의 상징이었죠.

반미 운동이 있는 나라에서는 KFC 매장 앞에 서있었던 KFC 할아버지가 수난을 겪기도 했습니다.

KFC가 처음 들어왔을 때에는 같은 닭이지만 기존 통닭집과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타워버거, 블랙라벨치킨, 음료로 구성된 타워순살세트를 시켰습니다. 이렇게 먹으니 맛도 있고, 배도 차네요.

블랙라벨치킨의 튀겨진 모양이 좀 아쉽기는 했지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여의도 #햄버거

엄마손칼국수, 서여의도

엄마손칼국수, 서여의도
칼국수,만두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74길 12 남중빌딩

서여의도의 칼국수집입니다. 여름에는 콩국수로 유명하죠. 

칼국수를 먹을까도 싶었지만, 먹고나면 너무 더울 것 같아서 콩국수를 선택했습니다.

어렸을 적 맛없는 콩국수 집에서 덴 적이 있어서 콩국수를 사먹는 건 조심하는 편인데, 서여의도에서는 나름 유명하다고 하여 시켜보았죠.

일하시는 분이 말씀도 없이 바로 면과 오이를 싹뚝하셨습니다. 저도 사진에 그렇게 심혈을 기울이는 편이 아니어서 그냥 그 상태로 찰칵.

국수는 국물이 진하고 시원해서 국물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원하다고는 했지만, 미지근하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네요. 좀더 시원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스페인 화가인 호안 미로(Joan Miró, 1893-1983)는 워낙 유명하죠. 회화기법으로는 다양한 재료와 기법에 정통한 몇 안 되는 예술가 중 한 명으로 꼽히면서, 작품의 내용에 있어서도 표현해 내는 상상력이 워낙 풍부하고 창의적이다 보니, 입체주의, 초현실주의의 대표적 인물로 미술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될만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호안 미로의 고국인 스페인 카탈루냐에는 호안 미로 미술관(Fundació Joan Miró)이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호안 미로를 기념하기 위한 미술관이 아니라 호안 미로가 직접 사재를 털어서 젊은 예술가를 육성하기 위해 세운 미술관이라고 합니다.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했다고 합니다. 설립 목적도 창의적 자유를 그려내어 이후 세대의 예술가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 평가를 받는 호안 미로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호안 미로의 작품들이 가장 관심을 끄는 미술관이긴 하죠. 살아생전 한번 가보고 싶은 미술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살아생전에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다는게 함정.)


어쨋든 당장은 갈 여력이 안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과 공동 기획 주관한 전시회가 한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정신없이 살다 보니 그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되었는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가 바로 그 전시회입니다. 4월 29일 부터 전시회가 시작되었었고, 9월 12일까지 이어진다고 하네요.


당장 스페인은 갈 수 없는데,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의 원작을 그대로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유화, 드로잉, 판화, 태피스트리, 조각 등 70여 점의 원작이 전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스페인 호안 미로 미술관을 가면 마이아트뮤지엄에 있는 작품들은 볼 수 없다는 이야기겠죠.)


기간: 2022.04.29.(금) ~ 2022.09.12.(월)

시간: 10:00 ~ 20:00

장소: 마이아트뮤지엄(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18 섬유센터빌딩 B1층)

작가: 호안 미로(Joan Miró, 1893-1983)

요금: 성인 20,000원, 청소년 16,000원, 어린이 12,000원







#호안미로 #호안미로여인새별 #얼리버드 #서울전시 #마이아트뮤지엄 #서울전시추천 #7월전시추천 #서울데이트 #컬처블룸

오픈씨/메타마스크 계정 해킹관련

오픈씨/메타마스크 계정 해킹관련


오픈씨의 제 계정에 로그인하면 갑자기 정체불명의 거래(transaction) 시도가 발생하면서 가스피가 부족해서 거래가 실패했다는 메시지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해킹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오픈씨나 메타마스크 자체의 문제는 아니고 저의 관리 소흘로 발생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에어드랍과 관련된 것 같네요. 정체불명의 에어드랍이 히든에 들어와 있어서 누가 왜 보낸 건지 알아보려고 클릭을 했는데, 알고 보니 악성코드를 포함시킨 에어드랍으로 지갑의 계정을 탈취하는 해킹이 많다고 합니다. 모르는 사람의 에어드랍은 절대 손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사람들 말로는 해결방안이라고는 기존 메타마스크 지갑을 포기하고, 새로운 메타마스크 지갑을 만드는 것 밖에 없다고 하네요.


그 말인즉슨 대단한 것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갯수는 많은 제가 발행한 NFT를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원본이야 제가 있으니, 새로운 메타마스크를 만들고 오픈씨를 연결해서 다시 시작해도 되긴합니다만, 다시 그짓을 하고 싶지는 않아서....


알아보다 보니 계정의 관리권을 빼앗겨서 코인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탈취된 사람들도 적지 않더군요. 그 사람들에 비하면 심각한 문제는 아니지만.... 어쨋든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기는 합니다.


아예 새로 만들고 기존 NFT를 포기하거나, 어차피 더이상 빼갈 코인은 없고 NFT야 앞으로도 아무도 살 것 같지 않을 것 같은 것들이니 그냥 해커와 같이 소유하면서 지내거나.


일단은 생각이 정리될 때까지 오픈씨 활동은 중단하려고 합니다. 


블로그에서도 오픈씨와 같이 올리던 포스팅은 역시 당분간 중단합니다. (블로그 자체를 중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 글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많지도 않고, 오픈씨에 올리는 그림과 관련해서는 조회수가 0이나 0에 가깝기는 하니 올리든 말든 관심이 다들 없으실 것 같은데 굳이 공지로 올리는 이유는  사이버 보안에 다들 경각심을 가지시기 바라기 때문입니다.




June 16, 2022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2022)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2022)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영화를 본지는 오래되었는데, 글은 바로 쓰지 않게 되네요.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 2019) 이후 마블은 새로운 캐릭터이든, 이전부터 있던 캐릭터이든 예전같지 못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OTT인 디즈니플러스를 통해서 TV시리즈까지 많이 내놓고 있는데 양에 치우치면서 점점 그저그런 영화가 되어가는 느낌이죠.

기존 캐릭터인 닥터 스트레인지 단독 영화에 대혼돈의 멀티버스라는 거창한 부제, 그리고 스칼렛 위치(Scarlet Witch)도 나온다는 이야기에 영화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영화는 그저 평작 수준이었습니다. 

공포영화 장인인 샘 레이미(Sam Raimi) 감독이 제작을 지휘하여 색다른 분위기의 수퍼히어로 영화를 탄생시켰다는 언론의 찬사도 있었으나, 이미 더 기괴한 분위기의 수퍼히어로 영화들이 있었기에 색다를 것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었다는 건 아닙니다. 하나의 액션영화로 보면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저 평범한 수퍼히어로 액션 영화를 보기 위해 점점 복잡해져 가는 마블 유니버스(MCU)를 따라갈 유인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