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인랑 (2018)

Image
 인랑 (人狼, Illang: The Wolf Brigade, 2018) 개봉 전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보고 관심이 갔던 영화입니다. 영화가 개봉되고 1~2주 되었었나? 주위에서 인랑을 보았다는 사람은 딱 한 명있었죠. 영화가 어땠냐고 묻자 돌아온 짧은 답변. "보지마세요." 너무 기대를 안했었나? 영화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감독이 너무 많은 욕심을 낸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230억원. 한국영화치고는 거액이 들어간 대작이니 욕심이 났겠지만, SF영화로는 매우 적은 금액이 들어간 영화여서 그랬을 수도 있죠. 그러다보니 초반부에 이것저것 설명이 많아지며 영화가 다소 지루해집니다. 설명이 많지만, 동시에 관객들로부터 설명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배경에 대한 설명이 효율적이지 못했던 셈이죠. 또한, 개봉 전부터 강조했던 것은 특기대 인랑의 복장이었습니다. 원작에 충실하게 디테일까지 신경을 썼다는 설명. 원작을 안 봐서 더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공을 들였다고는 하지만, 정작 복장이 그렇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의 복장을 연상시키는 복장은 일본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는 어울릴지 몰라도 가까운 미래, 통일 한국을 배경으로 하면서 굳이 원작의 복장을 재현할 필요가 있었을 거라는 거죠. 그 외에도 이 영화관련 영화 자체나 김지운 감독에 대해 관객들로부터 여러가지 혹평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김지운 감독의 이런 시도는 한국영화 기반을 넓히려는 시도로 좋은 도전이었다고 봅니다.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등의 유명 배우들이 이 영화를 선택한 것도 230억원으로 웰메이드 SF 영화가 만들어질 것을 기대해서가 아니라 SF 불모지나 다름없는 영화계의 도전을 보고 선택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장르: SF, 액션, 로맨스 감독: 김지운 각본: 김지운, 전철홍 제작: 김태완, 김우상 출연: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음악: Mowg 원작: 인랑(애니메이션) 촬영 기간: 2017년...

[09/06] 물냉이 [watercress; Nasturtium officinale]

Image
[09/06] 물냉이 [watercress; Nasturtium officinale] 학명(學名, binomial name): Nasturtium 이명: Watercress, yellowcress 계(界, Kingdom): 식물계(Plantae) 문(門, Division): 속씨식물문, 현화식물문(Magnoliophyta), 피자식물문(Angiospermae) 강(綱, Class): 쌍떡잎식물강(Anthophyta),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목(目, Order): 양귀비목, 십자화목(十字花目, Brassicales) 과(科, Family): 십자화과(Brassicaceae) 속(屬, Genus): 물냉이속(Nasturtium) 종(種, Species): 물냉이(Nasturtium africanum) 등 7종 개화: 4월~10월; 백색 서식지: 깨끗한 물 일반적으로 네스트리움(nasturtium)이라고 불리는 한련속(Tropaeolum)과는 다른 종류의 식물입니다. 네스트리움(nasturtium)은 라틴어 nasus(코)와 torus(화탁)의 합성어로 코를 찡그리게 만드는(twistednose)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는데, 이 허브를 먹을 때 특유의 얼얼하고 강한 향에 의해 얼굴이 찡그려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Nasturtium officinale는 꽃은 냉이를 닮았고, 물가에서 자라는 특성으로 인해 물에서 자라는 냉이라는 뜻으로 물냉이라고 불립니다. Image: Nasturtium officinale (Watercress) | CC-PD Date: 29 April 2007 Author: Caperea at cs.wikipedia Source: Wikimedia Commons in the public domain (CC-PD)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Poto%C4%8Dnice_l%C3%A9ka%C5%99sk%C3%A1.jpg Image: Nasturt...

[09/06] 한련 [nasturtium; Tropaeolum majus]

Image
[09/06] 한련 [nasturtium; Tropaeolum majus] 학명(學名, binomial name): Tropaeolum majus 이명: 한련, 旱蓮, 한련화, 旱蓮花, 승전화, 勝戰花, garden nasturtium, Indian cress, monks cress; (속) nasturtium 계(界, Kingdom): 식물계(Plantae) 문(門, Division): 속씨식물문, 현화식물문(Magnoliophyta), 피자식물문(Angiospermae) 강(綱, Class): 쌍떡잎식물강(Anthophyta),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목(目, Order): 쥐손이풀목, 십자화목(十字花目, Brassicales) 과(科, Family): 한련과(Tropaeolaceae) 속(屬, Genus): 한련속(Tropaeolum) 종(種, Species): 한련(Tropaeolum majus) 개화: 5월~8월; 붉은색, 주황색, 노란색, 크림색 등 생활형: 덩굴성 한해살이풀(원산은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원예에서는 한해살이풀) 꽃말: 애국심(愛國心, patriotic spirit) 네스트리움(nasturtium)은 라틴어 nasus(코)와 torus(화탁)의 합성어로 코를 찡그리게 만드는(twistednose)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는데, 이 허브를 먹을 때 특유의 얼얼하고 강한 향에 의해 얼굴이 찡그려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련속(Tropaeolum)은 nasturtium이라고 불리지만 물냉이속(Nasturtium)과는 연관이 없습니다. 속명의 Tropaeolum은 트로피(trophy)라는 뜻의 그리스어 tropaion에서 왔으며, 방패같은 잎과 투구 같은 꽃의 형태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종소명인 majus는 라틴어로 더 큰(larger)이라는 의미입니다. Image: Tropaeolum majus | CC-PD Date: 20 September 2005 Author: George Ch...

악당

Image
 영화 속 악당? 영화 테넷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부분은 아니나 테넷에서 미래의 특정세력들이 현재를 없애려는 이유가 해수면 상승 등 인간이 만든 미래의 재앙때문이라는 언급이 나오죠. 냉전시대에 영화 속의 주된 적은 소련과 공산당이었습니다. 소련이 붕괴될 당시 사람들은 농담삼아 주적이 없어져서 헐리우드에서 고민일거라고 말하기도 했죠. 중국을 적으로 돌리기에는 그 인구와 시장을 무시 못하니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욕도 많이 먹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면 미국도 중국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헐리우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영화 제작비도 중국의 자본력에 의존하고, 영화의 소비에서도 중국의 관람객들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중국을 적으로 만들면 그 영화뿐만 아니라, 영화 배급사 및 제작사, 그리고 참여 배우들까지 엄청난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주적의 부재는 그 시점에는 고민거리였을 수 있지만, 영화의 다양성에는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다양한 적들이 만들어졌고, 최근에 그 빈공간을 채우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인류 자체가 되었습니다. 비슷한 내용의 글들에서 여러 번 인용했지만, 그렇게 꾸준히 제 글을 읽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테니 다시 이야기하자면,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Kingsman: The Secret Service, 2014)에서 발렌타인(Richmond Valentine)이  선택받지 못한 다수의 사람들을 죽이려 하는 것도 인류가 만들어가는 세상에 대한 희망이 없어서 입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 2018)에서 타노스(Thanos)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려는 이유도 스스로의 미래를 파괴하는 생명체들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그 생명체들의 반을 없애기 위함이었죠.  또한, 악당은 아니더라도 다운사이징(Downsizing, 2017)에서 인간의 크기를 줄이겠다는 아이디어나 요르겐 박사(Rolf Lassgård as Dr. Jørgen Asbjørnsen)의 행동도 인류의 환경파괴를 지...

테넷 (2020)

Image
 테넷 (Tenet, 2020) 아주 단순화하면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해 비밀요원이 사투를 벌이는 뻔한 소재. 하지만, 뻔하지 않은 영화입니다. 기존 영화들과는 또 다른 관점에서 시간을 다루면서 독특한 설정과 분위기를 만들어내죠. 영화 초반부에서 아예 대놓고, 시간의 인버전에 대해 이해하려고 하지말고, 느끼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많은 관람객들이 영화에 대한 소감을 표현하면서 인용합니다. 그만큼 테넷에서 다루는 시간의 인버전 개념은 익숙하지 않은 개념입니다. 시간이 순행하는 세계 속에서 시간을 역행하는 물건과 사람이 공존하다 보니 시간여행 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이런 개념을 스토리 속에 녹이고, 또 화면으로 표현하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이 시간의 개념을 가장 잘 알고, 가장 잘 다루는 감독이라는 사람들의 극찬이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시간의 순행과 역행이 뒤섞여 있으면서, 중간중간 생략된 듯한 불친절한 전개, 그리고, 생각보다 시원하지 않은 액션 등은 영화를 보다가 졸았다는 사람들이 왜 그랬는지도 알 것 같습니다. 다만, 구구절절 설명한다고 이해가 더 가지는 않았을 것 같고, 오히려 영화 자체가 더 지루해졌을테니 생략은 나름 감독의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액션이 시원시원하지는 않지만, 독특한 설정의 이 영화와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면이 있습니다. Directed by: Christopher Nolan Produced by: Emma Thomas, Christopher Nolan Written by: Christopher Nolan Starring: John David Washington, Robert Pattinson, Elizabeth Debicki Production companies: Warner Bros. Pictures, Syncopy Distributed by: Warner Bros. Pictures Release date: August 26, 2020 (United Kingdom), ...

[09/05] 느릅나무 [elm; Ulmus davidiana]

Image
[09/05] 느릅나무 [elm; Ulmus davidiana] 학명(學名, Binomial name): Ulmus davidiana 이명(異名): 느릅나무, Japanese elm, 춘유, 春楡, 가유, 家楡, 분유, 枌楡, David, Father David, elm 계(界, Kingdom): 식물계(Plantae) 문(門, Division): 속씨식물문, 피자식물문(Angiospermae), 현화식물문(Anthophyta, Magnoliophyta) 강(綱, Class):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목련강(Magnoliopsida) 목(目, Order): 쐐기풀목(Urticales), 장미목(Rosales) 과(科, Family): 느릅나무과(Ulmaceae) 속(屬, Genus): 느릅나무속(Ulmus) 종(種, Species): Ulmus davidiana 개화(開花, Florescence): 3월~5월; 자주색 꽃말: 고귀함(nobility), 위엄(威嚴, dignity); 신뢰(信賴, trust) | 03/10, 09/05 19세기에 프랑스인 선교사(missionary)이자 동식물학자(naturalist)인 Armand David 신부가 프랑스에 처음으로 소개시켜서, David 또는 Father David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Image: Ulmus davidiana | CC-PD Date: 26 May 2007 Author: Ptelea at English Wikipedia Source: Wikimedia Commons in the public domain (CC-PD)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Davidiana1.jpg Image: Ulmus davidiana | CC-PD Date: 4 October 2010 Author: Ptelea Source: Wikimedia Commons in the public domain (CC-PD) ...

[09/04] 뱀무 [Geum]

Image
[09/04] 뱀무 [Geum] 학명(學名, binomial name): Geum 이명: 귀머거리풀, 일본수양매, 수양매, 水楊梅, Asian herb bennet, Japanese avens; (속) avens 계(界, Kingdom): 식물계(Plantae) 문(門, Division): 속씨식물문, 현화식물문(Magnoliophyta), 피자식물문(Angiospermae) 강(綱, Class): 쌍떡잎식물강(Anthophyta),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목련강(Magnoliopsida) 목(目, Order): 장미목(Rosales) 과(科, Family): 장미과(Rosaceae) 속(屬, Genus): 뱀무속(Geum) 종(種, Species): Geum japonicum 등 50여종 개화: 6월~8월; 노란색 생활형: 여러해살이풀 꽃말: 사랑에 대한 만족(gratification of one's love) 줄기 밑에 달리는 잎의 생김새가 무잎처럼 생겨 뱀무라고 하며, 꽃이 사람의 귀에 들어가면 귀가 들리지 않게 된다고 해 귀머거리풀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뱀무(Geum japonicum) 또는 큰뱀무(Geum aleppicum)의 전초를 말린 것을 수양매(水楊梅)라고 부르며, 콩팥(신, 腎)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독을 제거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뱀무 [Geum] └·뱀무 [Geum japonicum; Asian herb bennet, Japanese avens] └·큰뱀무 [Geum aleppicum; yellow avens, common avens] Image: Geum aleppicum | CC-PD Date: 10 July 2010 Author: Alpsdake Source: Wikimedia Commons in the public domain (CC-PD)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Geum_aleppicum...

타고난 것과 공평한 것

Image
 타고난 것과 공평한 것 You can't coach height.  - Saying in Basketball 누구도 키를 코치할 수는 없다. - 농구 격언 공평하다, 불공평하다를 떠나서 타고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농구나 배구에서 키일 수도 있고, 사회생활에서 외모일 수도 있고, 공부에서 머리일 수도 있습니다. 이는 다양성이 지닌 필연적 단면입니다. 노력은 이러한 격차를 줄이지만, 이러한 차이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노력이 필요없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좋은 것은 인생에서 자기한테 맞는 것을 찾는 것이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죠.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타고난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심지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엄청나게 눈에 띄는 소수를 제외하면,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거나, 예상치 못했던 데에서 재미를 찾게 됩니다. 우리는 키를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타고난 천재형이 존재하죠. 하지만, 늦게 되는 큰 그릇, 대기만성형도 있습니다. 다소의 시행착오가 있을 수는 있지만, 많은 사람에게 노력은 찾아가는 과정이고, 최소한 그 노력을 해볼 수 있도록 기회는 공평해야 합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도 그렇지 않을까요? A: 나는 키가 190cm인데, C는 키가 210cm에요. 이건 불공정해요. B: 그래, 그럼 C는 신발 벗고 맨발로 뛰게 하고, 너는 굽이 20cm인 힐을 신고 뛰어. 그러면, 공평하지? 단, 너는 절대 그 힐을 벗으면 안 돼. 그런 상태에서 농구를 하면, 키 큰 C는 신발에 밟히고, 힐에 발등이 찍혀서 발이 망가지고, 키가 상대적으로 작은 A는 힐을 신고 점프하다가 발목이나 무릅을 다치게 될 수 있습니다. 너도 나도 다쳐서 잘 걷지도 못하게 되는 이런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키를 맞추자는게 아니라 키는 다소 작지만, 스피드 있고, 경기를 읽는 능력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도 그 능력을 보일 기회를 주자는 것입니다.

[09/03] 마가렛 [marguerite; Argyranthemum]

Image
[09/03] 마가렛 [marguerite; Argyranthemum] 학명(學名, binomial name): Argyranthemum 이명: 마거리트, 마가렛트, 나무쑥갓, marguerite, marguerite daisy, dill daisy 계(界, Kingdom): 식물계(Plantae) 문(門, Division): 속씨식물문, 현화식물문(Magnoliophyta), 피자식물문(Angiospermae) 강(綱, Class): 쌍떡잎식물강(Anthophyta),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목(目, Order): 초롱꽃목(Asterales) 과(科, Family): 국화과(Asteraceae) 속(屬, Genus): 아르지란테뭄속(Argyranthemum), (sometimes) Chrysanthemum 종(種, Species): Argyranthemum frutescens(Chrysanthemum frutescens) 등 200여종 개화: 3월~5월; 흰색, 노란색 꽃말: 마음 속에 감춘 사랑(love in mind); 자유(自由, freedom, liberty); 진실한 사랑(truelove), 예언(豫言, prophecy, prediction), 사랑을 점치다(foretell somebody's love), 비밀을 밝히다(unveil a secret)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와 잎이 쑥갓 같아서 나무쑥갓이라고도 불립니다. Image: Argyranthemum frutescens | CC-PD Date: 16 June 2008 Author: Stickpen Source: Wikimedia Commons in the public domain (CC-PD)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Argyranthemumfrutescens.JPG Image: Argyranthemum frutescens | CC-PD Date: 13 September 2007 Au...

조국백서와 조국흑서

Image
 조국백서와 조국흑서 (검찰개혁과 촛불시민 vs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양쪽 집필진을 보며 떠오른 생각을 끄적이지만, 두 책의 내용에 대한 글은 아니며,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조국백서나 조국흑서가 궁금해서 제목을 클릭하셨던 분들은 다른 분들의 글을 찾아보시기를... 미국에서는 올해 연말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폭로성 책들이 연달아 쏟아져 나왔다. 미국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점가에 이슈를 만들었다면 우리나라에는 조국 전 장관이 있다. 연달아 나온 두권의 책. 트럼프 대통령 관련 서적보다 종류는 적지만, 두 책이 바라보는 시각은 매우 다르다. 대선도 아닌데 연달아 나오며, 두 책의 시각이 극과 극으로 나뉘니 종류는 적더라도 이슈 측면에서는 조국 전 장관이 훨씬 더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두 책의 저자들은 모두 소위 말하는 진보 진영 출신이다. 진보라는 표현이 그들을 정확히 설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권위주의적 보수주의에서는 위에서 시키면, 아래에서는 해야한다. 설득이나 논쟁이 필요없다. 굳이 설득에 힘쓰지 않아도 되고, 설득을 위해 그럴 듯한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아니, 오히려 그런 설명은 지시사항을 헷갈리게 할 수 있으니 요점만 간단히 말하는 게 서로에게 더 좋을 수도 있다. 권위주의적 보수주의에서도 집댠쇄뇌는 작동된다. 하지만, 이 역시 논리적 설득이 아닌 단순 주입식 쇄뇌이다. 그런데, 투쟁형 진보주의에서는 약한 자가 강한 자를 상대해야 한다. 세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관심하거나 적대적인 자들을 설득시켜 어떻게든 자기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꼭 정치만의 문제가 아니다. 종교에서도 보면 사이비교도들이나 신흥교인들은 기성교인들보다 훨씬 말을 잘 한다. 개개인별 차이는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그렇다. 옳고 그름을 떠나 약자가 강자를, 소수가 다수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무력으로 안되니 그럴 듯한 말로 주변부터 공략해야 한다. 그것이 논리이든 궤변이든, 사실이든 거짓이든은 중요하지 않다....